타인은 지옥이다

여전히, 네, 그렇습니다, 여전히.
(혹시 아직도 라고 반문하신다 해도 마찬가지이겠습니다.)
그는 이상주의자이고 몽상가입니다.
세상에
오차가 전혀 없는 communication이 가능할 거라고 믿다니 말입니다.
당치도 않지요.
무신론자이고 실존주의자라는 면에서는 그는 사르트르와 비슷합니다만, 그가 ‘타인은 지옥이다’라고 내뱉는 것은 전혀 다른 의미에요.
여전히, 그리고 아직도.
사람들은 타자를 ‘온전히’
incorporate하거나 introject 하지 못합니다.
대개의 사람들은
상처를 입히거나 받으면서 타자의 실존을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듯 해요.
이런 때 그는 존 카펜터가 얼마나 위대한 지에 대해서 새삼 감탄합니다.
Village of the Damned
가장 이상적인 교감이 어떠한 것인지, 더우기 그 소통 방식을 이해 못하는 타자의 망측스런 작태라니.
리비도가 한 곳에 고착될 때의 어색함 같은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여전히.
아직도.
그는 종종 수학자나 물리학자 혹은 태권도 관장님을 꿈 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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