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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걸어다니는 것보다, 물에 떠있는 게 쉬울 때가 있다.

유난히 몸이 무거운 날이 있다. 오늘처럼.
출근하면서 “오늘은 꼭 질러야지” 했던 70만원짜리 인라인 스케이트 부츠를 결국 포기하고…
그녀는 하루종일 우울모드에…
전체 사이트 개편은 뜬금없이 3월초 오픈으로 예정되어 가고…
할 일은 많은데, 손에 잡히지는 않고…
결국 퇴근을 앞두고 ‘맥주나 한잔 할까요’ 하는 유혹도 ㅤㅃㅔㄴ찌를 맞고.
힘든 수영을 마치고,
아니 일부러 최대한 힘들게 수영을 마치고.
때로는,
걸어다니는 것보다, 물에 떠있는 게 쉬울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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