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동시에 정착하여 10년 넘게 살았던 암사동을 떠나 용인으로 이사했다.
막상 떠나오려니 조금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사람 사는 게 다 그런 정이구나 싶은 생각.
분주하게 짐을 정리하고 이사 트럭을 따라 용인으로 와서 전입 신고를 하고 내친 김에 취학 통지서와 전학 통지서도 학교에 제출했다.
몹시 피곤한 하루였다.
여기 저기 쌓아 둔 짐들. 인생의 짐들.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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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