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의 RSS는 excerpt만 들어있는 소위 부분 공개이다. 이런 RSS를 내보내기 시작한 것이 1년여 전 쯤인데 그 때의 rationale은 이렇다.
- 웹 사이트에서만 볼 수 있는 content가 있다.
블로그는 사람들과의 communicatioin을 위한 personal media 이다. 나는 이 블로그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과 내 생각을 교류하고 싶고 내 의견에 대한 그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
RSS를 통해서는 접할 수 없는 다양한 content를 웹사이트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같은 카테고리에 있는 다른 post, 같은 tag로 엮여있는 post, 포스트에 달린 comment와 trackback, 사람들이 많이 보는/검색하는 post, 1년전 오늘의 글…이런 것들은 rss를 통해서는 보여줄 수 없다. - 사용자의 RSS reader에는 (이 블로그 이외에도) 많은 RSS가 들어간다.
그렇다. RSS가 너무 많은 것이다. 사용자가 rss reader를 통해 소화할 수 있는 content와 시간은 일정한데, 무작정 많은 내용을 보여준다고 해서 그것이 효율적일리는 없다. 일견 생각하면 모든 글을 내보내 주는 것이 훨씬 편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할 수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신문사의 rss에 모든 기사가 하나도 빠짐없이 실린다고 상상해보라. 그런 rss를 읽은 것은 괴로운 ‘일’이다. 오히려 요약본을 보고 사용자가 선택적으로 기사를 읽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은가?
2014년 5월 1일. 덧붙임.
모바일 트래픽이 PC 트래픽을 훨씬 넘어서고 있다. 느리고 작은 기기를 감안하면, 요약이 먼저 나오는 것이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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