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수영아. 살아있는 한, 다시 시작이다. 모멸감에 두눈이 부릅…

사랑하는 수영아.

살아있는 한, 다시 시작이다.
모멸감에 두눈이 부릅떠지지만 시간은 금방 흐르고 나는 곧 여기를 잊을테니.
뜻이 있다면 때로는 패배도 견딜줄 알아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지내는 하루하루.
힘들지만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건 당신이 내 아내이기 때문이야.

무엇보다도 우리 건강하자.
화를 이기지 못하고 폭음하는 일은 이제 그만해야겠다.

그리고 자기도 감기 조심하고 허리 조심해.

내사랑, 오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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