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 탈출 – 반격의 서막 (8/10)

이 작품은 추천합니다.

전작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에 이어 인간 사회를 닮아가는 원숭이의 사회를 비춰주면서 혹성 탈출을 매우 긴 연작 작품으로 이어가려는 시도를 드러내는데 매우 반갑고 기대됩니다.

‘반격의 서막’은 누가 누구를 반격하는 것일까 고민하게 만들고 있고 각자 다양하게 해석할 여지를 주고 있습니다.

코바가 시저를? 인간이 원숭이를? 야만이 문명을? 혹은 문명이 야만을?

작품을 보는 내내 궁금했는데, 위에 언급한 일부 혹은 전부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작게는 코바가 시저를 공격한 것부터 시작하지만 그것은 어찌보면 권력욕이 드러나면서 현대 문명의 시발을 암시하는 것으로도 생각됩니다.

한편 인류는 무기력한 상태입니다. 바이러스 때문에 수억명의 사람이 죽었고 무기가 없으면 무엇보다 나약한 동물이지만 불을 확보하는 것으로 원시의 인류가 자연을 지배하기 시작한 그 순간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나는 항상 ape가 human보다 낫다고 생각했다’는 시저의 말은 많은 동물들도 생각하고 있을 것 같아 심히 부끄럽기도 하고, 정언 명령과 도덕적 준칙을 주장하던 칸트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현대의 인류는, 솔직히, 원숭이보다 못할 때가 많습니다.

후속작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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