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커피 레시피를 다루는 책은 아니다.
그러나 산미 강한 커피가 정답인 줄 알았던 내게, 이 책은 “당신이 맛있는 커피가 진짜 좋은 커피”라고 다정한 위로를 건넨다.
30년 넘게 커피와 함께한 거장의 조언은 권위적이지 않고, 오히려 잘 구워진 원두처럼 고소하고 따뜻하다.
더 특이했던 것은 저자의 이력과 삶이다. 글쓰기에 대한 열망을 마침내는 실현했고 낯선 도시 호주에서 이런 저런 커피의 경험을 나누는 것은 인생에 대한 다른 시선을 보여준다.
책을 덮으며 깨달은 것은 커피는 결국 소통의 도구라는 점이다.
나를 위해 정성껏 물을 내리는 시간, 그리고 소중한 사람과 마주 앉아 나누는 온기.
무엇을 하든 자신을 기준에 두어야 한다는, 쉽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진리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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