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밋빛 인생(정미경/민음사)
삶은 장미만큼 화려하지 않다는 것을, 간간히 섞여있는 아포리즘 투의 어투로 화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광고대행사에 다니는 한 남자와 그의 정부, 그의 아내, 그의 후배가 엮어내는 일상의 그림은, 마치 우리들의 것인냥 쓸쓸합니다.
2.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 2 (신경림/우리교육)
시인을 찾아서 1. 에 비해서 조잡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선정된 시인들이 맘에 들지 않는 것은 신경림의 취향이니까 어쩔 수 없다 하겠지만, 수박 겉핥기 식으로 훑고 지나는 데에는 상업주의의 냄새마저 풍깁니다.
툭하면 들고 나오는 엘뤼아르나 사르트르도 식상하고, 신경림 나름의 자의적인 시해석도 불만입니다. 2탄은 권하지 않습니다.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특히 전자상거래, 디지털 컨텐츠와 마케팅에 특화되어 있고 세번째의 암과 싸우고 있는 cancer survivor입니다. 영혼의 평화와 건강에 관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