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구글에서 처음 보는 화면인데요, 버킷 테스트에 걸린 건지, 도입이 된건데 제가 모르고 있는건지…이것과 관련한 소식이 있었나요?
여튼, 신기해서 소개드려요.
구글에서 google을 검색했는데 아래 화면과 같이 웹 검색 결과에서 ‘실시간 검색 결과’가 들어있었습니다.
녹색의 pause와 스크롤바의 형태로 미루어 볼 때는 아마 저 붉은 영역에서 계속 내용이 추가되나 봅니다.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점은 이런 겁니다.
최근에 트위터는 앱 개발사를 사들이면서 트위터 자체 앱을 개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트위터가 본격적인 플랫폼 비지니스를 시작하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라고 보고 있습니다. 4/9 NY times와의 인터뷰 기사는 이런 의구심을 더욱 증폭시킵니다.
현재까지는 누구든지 트위터에서 제공하는 API를 이용하여 다양한 앱과 매시업 서비스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할 수 있고요. 그 결과 무수히 많은 앱들과 매시업 서비스가 생겨났고 그것이 다시 트위터를 활성화시키는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저 위 그림의 검색 결과 역시 그 많은 매시업 중의 하나입니다. 구글 뿐 아니라 네이버도 충분히 도입할 수 있는. (다만, 네이버는 트위터에 올라오는 그 많은 트윗들을 지속적이며 빠르게 crawling할 기술이 있는가 문제겠지만요.)
트위터가 플랫폼 비지니스를 시작한다면 지금처럼 공개 API를 활용한 앱이나 매쉬업 서비스들은 약간의 제약을 받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이용 형태에 따른 과금 정책? 뭐 아니어도 좋습니다. 여하간 트위터는 이제 돈을 벌 궁리를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자, 정말로 재미있다고 생각한 것은 구글과 트위터의 관계. 역학 관계. 어느 쪽이 굽신거릴까 입니다.
트위터는 구글의 도움이 없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즉 구글의 검색 결과로부터 트위터로 들어가는 traffic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다른 많은 웹 서비스들은 구글의 영향이 어마어마한데 트위터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 구글은 트위터에 올라오는 무수히 많은 생생한 정보들을 필요로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실시간으로 뭔가를 남기고 실시간으로 공유하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점점 더 그렇게 되겠지요.
아, 이쯤되면 구글이 굽신거리는 그림이 그려지지 않나요?
전 이게 재미있습니다. 천하의 구글도 아쉬운 소리를 할 때가 생기는 구나.
PS. 버킷 테스트 걸린거 맞군요. 동일한 검색어로 다시 검색해 봐도 이제는 실시간 검색 결과를 볼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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