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사 (경기도 남양주) – 조계종 25교구 본사

봉선사 (경기도 남양주) – 조계종 25교구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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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기행

봉선사 (경기도 남양주) – 조계종 25교구 본사

용덕사 (용인시 처인구)

용주사 (경기도 화성군) – 조계종 3교구 본사

직지사 (경상북도 김천시) – 조계종 8교구 본사

각 지역에 있는 조계종의 교구 본사를 찾아 다니기로 했다. 이미 가본 사찰도 많지만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사찰도 많다. 조계종 홈페이지의 교구 본사 안내 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교구본사는 다음과 같다.

교구	본사명	지역
직할	조계사	서울특별시 종로구
2교구	용주사	경기도 화성군
3교구	신흥사	강원도 속초시
4교구	월정사	강원도 평창군
5교구	법주사	충청북도 보은군
6교구	마곡사	충청남도 공주시
7교구	수덕사	충청남도 예산군
8교구	직지사	경상북도 김천시
9교구	동화사	대구광역시 동구
10교구	은해사	경상북도 영천시
11교구	불국사	경상북도 경주시
12교구	해인사	경상남도 합천군
13교구	쌍계사	경상남도 하동군
14교구	범어사	부산광역시 금정구
15교구	통도사	경상남도 양산시
16교구	고운사	경상북도 의성군
17교구	금산사	전라북도 김제시
18교구	백양사	전라남도 장성군
19교구	화엄사	전라남도 구례군
20교구	선암사	전라남도 순천시
21교구	송광사	전라남도 순천시
22교구	대흥사	전라남도 해남군
23교구	관음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24교구	선운사	전라북도 고창군
25교구	봉선사	경기도 남양주시

대개의 교구 사찰은 수백년의 역사를 가진 고찰이라 불자가 아니어도 가볼만 할 것이다. 근거리의 교구 사찰은 당일에 다녀오고 원거리는 템플스테이로 다녀올까 생각 중이다.

25개의 교구사찰 이외에 삼보 사찰도 가볼 예정이다. 불, 법, 승을 상징하는 삼보 사찰은 다음과 같다.

불보사찰 (佛寶寺刹) - 통도사 (경남 양산):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곳으로, 불보(佛寶)를 상징하는 사찰입니다. 주법당인 대적광전에는 불상을 모시지 않고 불단만 마련되어 불상 없이 부처님을 상징합니다.

법보사찰 (法寶寺刹) - 해인사 (경남 합천):
부처님의 말씀인 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곳으로, 법보(法寶)를 상징하는 사찰입니다. 고려대장경을 안치한 장경각이 있습니다.

승보사찰 (僧寶寺刹) - 송광사 (전남 순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수행하는 스님들을 의미하는 승보(僧寶)를 상징하는 사찰입니다. 조선 초기까지 16명의 국사가 연이어 배출되는 등 훌륭한 승려들을 많이 배출했습니다.

경기도에는 화성의 용주사와 남양주의 봉선사, 2개의 교구 사찰이 있다. 용주사는 몇번 가봤으니 이번엔 봉선사를 가기로 했다.

봉선사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미륵보살
봉선사 현판은 매우 다양한 서체로 만들어졌고 각각이 아주 아름답다.
템플스테이 숙소에는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붙어있다. 부처님도 막을 수 없는 와이파이.
봉선사 (경기도 남양주) – 조계종 25교구 본사
글도 의미도 마음에 든 현판. 템플스테이 숙소다.
경내 찻집
소원을 담아 불을 밝히는 초
운허 큰스님이 최초로 한글 경전을 번역하셨고 그래서 대웅전 대신 큰법당이라는 순 우리말 편액을 붙였다고 한다. 처음 보는 한글 편액인데 더 많은 사찰에서 한글 편액을 붙이면 좋겠다.
약사여래 앞에서 식구들의 건강을 비는 마음으로 초를 하나 올렸다.
관세음보살. 이렇게 현대적인 불상이 있다니, 심지어 천주교의 성모상 느낌도 있다.
처음 보는 연등인데, 기존 플라스틱 보다 훨씬 아름다웠다.
연꽃은 더러운 진흙탕 속에서 피지만 때 묻지 않고 깨끗하며 향기로운 모습을 상징한다. ‘처염상정(處染常淨,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항상 깨끗함)’. 불교의 가르침을 따르는 올바른 길, 즉 팔정도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전과 달리 절을 꼼꼼하게 둘러보게 됐고 큰법당에서는 삼배의 예를 올리기도 했다. 관음전에서도 약사여래와 관세음보살상 앞에서도 공손한 마음으로 반배를 했다. 물론 오다가다 만나는 스님들께도 인사를 드리고.

절 앞에 있는 ‘모심‘이라는 손두부 집에서 두부김치와 순두부로 점심 식사를 했다. 마침 근처에 ‘잇다제과‘라는 빵집이 있어 들렀는데 무려 12년이나 됐고 대기표를 나눠주는 인기 만점의 빵집이었다. 바게트와 조각 케익을 사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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