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시간에 생각 없이 켠 라디오에서 슈베르트의 피아노 3중주가 흘러나왔고, 잠시 맛을 본 것으로 부족해 여러 트리오의 연주를 재생하고 있습니다.
31세로 요절한 슈베르트는 대부분의 천재들이 그러하듯 살아 생전 인정 받지 못했습니다만, 이 작품은 죽기 1년 전에 작곡되어 바로 출판되었고 대중적으로도 매우 인기가 좋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슈만은 이렇게 평했습니다.
슈베르트의 3중주를 듣는 것만으로도 인간 세상의 고통이 사라진다.
저는 우울함과 비장미가 넘치는 2악장을 들을 때마다 ‘사는 게 다 무슨 소용인가’하며 관조적인 사람이 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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