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마감은 7시였다. 표를 끊은 시각은 6시 55분. 간신히 들어갔다.
오늘의 일몰도 7시.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장관이라고 했는데, 거기까지 30분이 넘게 걸린다고 했다. 이미 계산이 끝난 이야기였다. 전망대 일몰은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고, 그냥 습지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순천만 습지에 대해 미리 알고 간 것은 많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들어서니, 설명이 필요 없었다. 갈대가 우거진 사이로 너른 강이 조용히 흘러가고, 그 위로 해가 기울면서 하늘이 주홍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아는 것이 없어도 눈앞의 것만으로 충분히 감동이 왔다.
서둘러 셔터를 눌렀다. 이 빛은 오래 머물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
5분 늦게 들어왔지만, 하늘은 제 시간에 제 색을 내어주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