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기행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중앙로 525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비구니 사찰
용인 동백지구 내에 위치한 작은 사찰로, 절 위편 언덕에 겹벚꽃 동산 조성되어 있어 4월 말이면 아름다운 봄 풍경을 선사하는 숨은 명소
입장료 없음, 경내 무료 주차 가능
집에서 걸어갈 수 있을 만큼 가까운 절이다. 그러니 이 절의 봄을 모르고 살았다면 아쉬운 일이었을 것이다.
은성사는 작고 아담하다. 골목 안쪽으로 올라가면 나타나는 작은 절로, 처음 오는 사람은 이런 곳에 절이 있나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단정하게 가꾸어진 경내에 들어서면, 크지 않아도 충분히 반듯한 절이라는 느낌이 온다.
동네 사람만 누리는 호사
매년 봄이면 사찰 뒤편 언덕이 달라진다. 절 위편 언덕에 겹벚꽃 동산이 멋지게 조성되어 있어, 겹겹이 꽃잎을 쌓은 연분홍빛이 사찰 전체를 감싸듯 피어난다. 멀리서 소문 듣고 찾아오는 명소가 아니라, 동네 사람들이 조용히 걸어와 즐기는 그런 봄이다. 사람이 북적이지 않아 더 좋다.
꽃을 보러 간 것인지, 부처님을 뵈러 간 것인지 모를 때가 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둘 다 다를 것이 없다. 꽃도, 부처님도, 삶을 잠깐 아름답게 바꿔준다는 점에서는 같은 자리에 있다. 봄날의 절이란 그런 곳이다.
가까이 있어 언제든 올 수 있다는 것이, 이 절의 가장 큰 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