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일암 (전라남도 여수시)

향일암 (전라남도 여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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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기행

봉선사 (경기도 남양주) – 조계종 25교구 본사

용덕사 (용인시 처인구)

용주사 (경기도 화성군) – 조계종 3교구 본사

직지사 (경상북도 김천시) – 조계종 8교구 본사

각원사 (충남 천안시)

수덕사 (충청남도 예산군) – 조계종 7교구 본사

법륜사 (경기도 용인시)

구인사 (충청북도 단양군)

마곡사 (충청남도 공주시) 조계종 6교구 본사

각원사 (충청남도 천안시) 조계종 직할교구 사찰

신흥사 (강원도 속초시) 조계종 3교구 본사

화운사 (용인시 처인구)

은성사 (경기도 용인시)

화운사, 다시

조계사 (서울특별시 종로구) 조계종 총본산 직할교구 본사

진관사 (서울특별시 은평구)

향일암 (전라남도 여수시)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율림리 금오산(金鰲山)

신라 선덕여왕 13년(644년) 원효대사가 관세음보살을 친견하고 현 관음전 자리에 원통암(圓通庵)으로 창건.

조선 숙종 41년(1715년) 인묵대사가 현 위치로 이건하며 향일암(向日庵)으로 개칭 향일(向日)은 ‘해를 향한다’, 혹은 ‘대일여래(비로자나 부처님)께 귀의한다’는 두 가지 뜻을 품은 이름

대한불교 조계종 제19교구 말사 남해 보리암, 강화 보문사, 양양 낙산사와 함께 한국 4대 관음기도 성지

바위 틈 사이를 몸을 낮춰 통과하는 해탈문, 남해 수평선 일출로 유명한 해맞이 명소

여수에 다시 온 것은 8년 만이었다. 사진을 찾아보니 2014년 3월에 찍은 것이 나왔다. 그때의 기억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게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가 간장게장을 맛있게 먹었다는 것 정도.

향일암 (전라남도 여수시)

고통의 계단

향일암은 계단이 많다. 꽤 많이 올라야 한다. 지난 근수축 이후로 계속 다리가 좋지 않았다. 오를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

계단에 발을 얹을 때마다, 이상하게도 지나온 시간들이 떠올랐다. 하나 오르면 하나가 따라왔다. 그 많은 고통의 순간들이, 계단처럼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마음이 가라앉았다. 발이 아픈 것인지, 마음이 아픈 것인지 모를 채로 천천히 올랐다.

해탈문 앞에서

바위 틈 사이, 사람 하나 겨우 통과할 크기의 해탈문이 나타났다. 그것을 보는 순간, 8년 전 여기 왔었다는 기억이 올라왔다. 이 좁은 틈을 지나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뜻인가. 몸을 낮추고 바위 사이를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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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암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봤다. 한산도에서 시작해 여수에서 끝을 맺는 한려수도의 쪽빛 바다가 펼쳐졌다.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신기루처럼 떠 있었다. 사막 건너인지 바다 건너인지 알 수 없었다. 그 경계가 흐릿한 것이, 지금 내 안의 어떤 것과 닮아 있었다.

원통보전은 관음기도 도량의 중심 법당이다. 들어서서 삼배를 올렸다. 관음전에서는 반배를 드렸다.

아프지 않게 해달라는 말은 차마 꺼내지 못했다. 낯이 간지러웠다. 대신 이렇게 여쭤봤다. 사는 것이 고통이라면, 그 고통은 언제까지 계속되는 것인지.

부처님은 답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아무 말 없이 바라보는 그 시선은 오히려 답은 내안에 있다고 답하는 듯 했다.

바다를 내려다보며 한동안 다리를 쉬었다. 그리고 천천히 산을 내려왔다.

사찰기행

진관사 (서울특별시 은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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